[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초격차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환경 난제를 해결하는 데 공헌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 포집·활용 기술, 글로벌 환경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감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탄소포집 기술을 오는 2030년 이후 반도체 제조 시설에 적용한 후 전사와 협력사까지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저장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개발·상용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종합기술원 내 탄소포집연구소를 반도체 업계 최초로 설립했다.
삼성전자의 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이 결실을 보게 된다면 반도체 업계 공통의 탄소 배출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반도체 산업의 친환경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15일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그린센터(폐수처리시설)'를 통해 정화된 물로 조성한 연못 모습. (사진=삼성전자)
또 삼성전자는 대기를 오염시키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도 적극적으로 개발해 2030년부터 지역 사회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1월 미세먼지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미세먼지 감지, 분석, 제거를 위한 다양한 신개념 필터와 공기정화 시스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미세입자와 가스까지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세라믹 촉매 필터를 개발하고, 이를 협력사, 버스터미널, 어린이집 등 지역 사회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유망 친환경 기술을 발굴하고,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기술 혁신 커뮤니티와 함께 혁신 기술 상용화와 보급을 지원해 글로벌 환경 난제 해결에 협력할 계획이다.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도 친환경 관련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를 포함한 환경 전략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과제별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고,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지속가능경영협의회와 사외이사로 이뤄진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이행 경과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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