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코로나 엔데믹 국면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1조를 가뿐히 올리는가 하면 실적 반토막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제약 바이오 기업들도 있어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선제적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는데요.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무려 91%, 영업이익은 83%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어 종근당과 한미약품도 각각 매출 1조4883억원, 1조3317억원 달성하며 1조 클럽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셀트리온(068270)도 창사 이래 첫 매출 2조원을 달성하고,
유한양행(000100)과 GC녹십자는 각각 1조7000억원대,
대웅제약(069620)은 1조2000억원대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한 제약 바이오 기업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으로 백신 명가 반열에 올랐지만 엔데믹 국면에서는 백신 수요 급감으로 매출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잠정 영업이익은 1150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5.7% 급감했고 매출액은 4567억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50.8%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224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5.5%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급감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 감소 영향"이라고 밝혔는데요.
(사진=픽사베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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