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이후 중국 역시 기조 변경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5일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중국 단기 비자의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지난달부터 중단해온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2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 등을 제한하고, 입국 48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작년 말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데 대한 조치였습니다.
반면 중국은 “한국이 차별적 입국 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10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했습니다. 또 한국인에 대한 도착 비자 발급 및 경유 비자 면제 중단, 한국발 입국자 중 외국인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 의무화까지 시행했습니다. 사실상 보복성 조치를 시행한 겁니다.
다만 양국 간 왕래가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비자 발급은 정상화됐지만, 한중 간 예정했던 항공편 증편이 동결된 상황이며 중국은 자국민 단체여행이 가능한 국가군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중국비자서비스센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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