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은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기회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2일 밝혔습니다.
이어 "공급망 재편과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난 반세기 넘게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굳건히 성장해 온 포스코그룹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어려움을 극복해낼 저력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재연임 관측이 나오는 최 회장은 이날 장문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세세히 제시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성과를 거론한 뒤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는 벅찬 여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임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한 해 집중해야 할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하나씩 거론했습니다.
우선 철강 사업의 경우 "저탄소 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고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톱 티어'(Top Tier) 철강사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리튬, 니켈, 양·음극재 사업 확대로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에너지 가치사슬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역량을 높여 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또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핵심 사업들과 연계한 신사업 기획과 벤처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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