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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10일 17:0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발행금액을 1400억원으로 늘렸다. 회사의 경쟁력 있는 시장 지위가 수요예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 목적으로 사용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제9회차 무보증사채 1000억원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총 30건 신청에 자금 3300억원이 몰렸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 운용사(집합) 18건에 20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7건에 70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5건에 600억원으로 확인된다. 외국 기관투자자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기준 민간채권평가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p를 감산하거나 가산한 범위의 이자율이다. 청약 기일은 오는 15일이다.
총 참여신청 범위는 0.02%p 감산부터 0.30%p 가산까지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주관사(
키움증권(039490),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0.09%p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했다. 민간채권평가사 네 곳이 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년물 민평수익률 산술평균은 지난 2일 기준이 4.1%로 확인된다.
수요예측 흥행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수한 시장 지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인 의견에 따르면 회사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펀드 124조원, 투자일임액 30조원 등 총 154조원이며 시장점유율은 펀드 설정액 기준 13.4%로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임자산은 계약액 기준 5.4%로 국내 5위, 총 운용자산 기준 시장점유율 10.4%로 국내 2위를 기록하며 업계 상위권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운용보수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펀드 운용보수율은 주식형의 경우 0.328%로 업계 평균 수준인 0.379%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운용보수율은 0.262%로 업계 평균 0.205% 대비 높은 모습을 나타낸다.
노효선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자산운용시장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오랜 운용경험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 광범위한 계열사 판매망 등에 기반한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목적으로 활용한다. 지난 2019년 9월 발행한 제5-2회차 회사채 800억원, 2021년 1월 발행한 제6-1회차 500억원, 지난해 말 농협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부채 300억원이 대상이다. 부족한 금액은 자체 자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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