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메르데카 118 빌딩 전경. (사진=삼성물산)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테카118' 빌딩을 완공했습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전 세계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2009년 완공)에 이어 세계 1·2위 높이의 빌딩을 모두 완공한 건설사가 됐습니다.
1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현지시간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Grand Opening Ceremony of Merdeka 118 Tower)을 열었습니다.
개관식에는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와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의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그리고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으로 높이가 679m, 연면적 67만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입니다. 여기에는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섭니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입니다.
메르데카118 완공을 위해서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첨단 기술 등이 동원됐습니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습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그리고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수의 초고층 기술력이 도입됐습니다.
메르테가 118을 완공한 삼성물산은 163층, 높이 828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해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에도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한 건설사가 됐습니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COVID-19 팬데믹 등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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