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민주당 탈당파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 '미래대연합'이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미래대연합' 창당을 준비 중인 조응천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운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석 전 의원, 이원욱 의원, 조 의원, 김종민 의원, 정태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미래대연합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첫 확대운영회의를 열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는데요. 조응천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극한 대결과 비난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가는, 기득권과 개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미래대연합 비전과 가치를 입증하고 제3지대의 조속한 연대와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창당의 포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전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던 미래대연합은 다음달 4일을 중앙당 창당의 디데이로 설정했는데요. 박원석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부터 시도당 창당을 시작한다"며 "실무작업이 진행 중이라 주중 발표하고 창당대회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첫 시도당 창당 지역은 영남 중 한 군데가 될 것으로 그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빅텐트를 위한 제3지대 신당들 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는 "어제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 같이 비전에 대해 상호 검증하고 합의를 위한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일종의 비전대회를 제안했는데 다 공감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주 중 첫 비전대회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본 그는 "비전대회는 이낙연, 이준석 신당 뿐 아니라 양향자 의원이나 금태섭 전 의원이 하고 있는 신당까지 포함해 3자 혹은 5자 형태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는 17일 당직 임명 대상자 영입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도 예고했는데요. 그는 "기존 정당에 계셨던 분이고 미래대연합으로 와서 중요한 당직을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직 의원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의당 탈당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함께 사는 미래로 가는 대안정당의 길에 나서겠다"며 "적대적 양당 진영정치를 주변부로 밀어내고 더 나은 미래와 대안을 위해 경쟁하고 협력하는 정치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탈당의 변을 남겼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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