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신기술 적용·확산을 가속화해 물리보안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습니다.
연구개발(R&D)로 국산화된 핵심부품인 CCTV 반도체칩(SoC)의 보급 확산에 나섭니다. 1세대 SoC칩을 통해 국내 10개사의 인공지능(AI) CCTV 카메라와 보안카메라 모듈 등을 상용화했는데, 40개사의 2세대 반도체 칩을 양산해 국산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추후 세계 SoC 반도체칩 시장의 신기술 개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3세대 반도체칩 개발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뉴스토마토)
지능형 CCTV 솔루션과 생체인식 등 물리보안 성능시험을 통해 국민안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합니다. 지능형 CCTV 성능시험 인증제도는 지능형 CCTV에 설치된 솔루션이 영상 속 이상행동을 정확하게 탐지하는지 성능을 확인해 인증서를 제공하는 제도인데요. 인증분야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상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대 안전지수 체계를 반영해 일반분야와 안전분야로 개편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협력해 군중밀집, 철도 승객 안전사고, 계곡 물놀이 사고 예방 등 국민 안전에 직결된 신규 분야 발굴과 실증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생체인식 성능시험 분야도 기존 지문·안면 중심에서 정맥 및 홍채 등으로 확대하고,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34만건 이상 대량 구축에 나섭니다.
과기정통부는 물리보안 제품 간 상호 연계가 가능한 통합플랫폼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 물리보안 운영 체계를 개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 확대로도 연계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운영체계 R&D를 지원 중인데요. 스마트 산업단지·스마트 마을·스마트빌딩·스마트 건설 현장·스마트(무인) 점포 등 국민 안전 분야 확장성이 큰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통합플랫폼에서 물리보안 제품들이 이상 상황을 얼마나 잘 탐지하고 자동 대응하는지, 다양한 탐지·연계 성능검증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물리보안 제품의 국제 공신력과 기술가치 확보를 위해 국내 주요 인증제도와 해외 인증제도 간 상호인정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인증 획득 비용과 지원 기간 확대을 확대합니다. 해외 선진시장 레퍼런스 확보, 마케팅·판로개척 강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도 연계해 주요 물리보안 제품의 해외수출에도 큰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신기술을 활용해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 등 산업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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