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2동 수운근린공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이번 달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월 10만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2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제주 방문 외국인 수는 11만7312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월에는 10만1143명, 2월 10만7698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매달 10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달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에 3개월 연속 외국인 관광객이 월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실제 지난해 월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성수기인 7월 8만9437명, 중국 국경절 연휴가 맞물린 10월에도 8만6699명 등을 기록하며 9만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32만61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8609명과 비교해 456%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는 중국인 단체 관광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제주 입도 외국인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관광협회가 집계한 통계를 살펴보면 봄꽃이 개화하는 4월부터 본격적인 제주 관광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중화권을 중심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대에 따라 제주지역 면세점과 카지노 등도 점차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는 올해 들어 최다 매출 기록을 매월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지난 21일과 23일에는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하루 1만명을 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월 중화권 관광객 방문 등을 통해 제주 내 호텔, 리조트, 면세점, 카지노 등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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