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시장 '쑥'…점유율 경쟁 '치열'
택배 기사가 직접 수령 및 전달하는 서비스 오픈
기능 도입으로 개인간 거래 안전성 확보
2024-10-30 15:12:10 2024-10-30 16:18:20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편의점 업계가 택배 서비스 경쟁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점유율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최근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택배 기사가 발송지를 방문해 택배를 수령하는 서비스인데요. 고객이 택배 수거일을 정할 수 있으며, 오전 6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수거도 가능합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모든 구간, 모든 규격의 택배에 대해 200원 일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CU측 관계자는 "전문 물류업체가 아닌 편의점이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사례"라며 "지속적인 품질 향상으로 고객의 편리한 일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 연동 택배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는데요. 세븐일레븐 중고나라 연동 택배는 중고나라 앱에서 판매자가 배송정보 등록 시 세븐일레븐 택배를 선택한 후 택배비까지 일괄 결제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이후 택배 발송을 위해 점포 방문시에도 별도 등록 과정 없이 전달 받은 예약번호 및 바코드를 통해 바로 택배를 보낼 수 있어 보다 간편하게 중고 택배 거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GS25는 반값택배에 QR코드 접수 기능과 받는 사람이 직접 배송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는데요. 2019년 도입된 반값택배는 전국에 있는 GS25 매장을 통해 택배 배송, 수령이 가능한 구조로 일반 택배 대비 가격이 반값 수준으로 이달 말이면 누적 이용 건수가 4000만건을 넘을 것으로 GS25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GS25는 서비스 고도화의 일환으로 'QR 간편 예약접수'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점포 택배 접수 장비에 QR코드를 스캔하고 무게만 측정하면 바로 택배를 접수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중고 거래 등 모르는 사람과 거래할 때 정보 오입력을 방지하고 상호 간 개인정보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GS25측은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 편리성과 개인 정보 보안을 위해 추가되는 기능을 도입해 경쟁사와 격차를 더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 protected]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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